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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rik lagu 탕 (bang) – nuck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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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황하지마, 당신과 나는 곧 편안해진다
당황하지마, 당신과 나는 곧 편안해진다

가만
숨이 멎어버린 검은색의 검은 세계
그 속 검은 속, 검은 속 바탕 그 속에 간혹
빛나는 것들 사이로 푸르른 공 또는 원이
은은히 빛내며 점점 커지고 이윽고 내디딘 거지
발이 뭉개 더 더러워진 흰 수건에 스치듯
순간에 쓸어올리면
하아 아름답고 끔찍하게 저질러버린 것들을
뿌옇게 또 희석시키려?
또는 오히려 더욱더 번지라며
욕설을 힘껏 퍼붓는 건 아닐까
넌 그래 그렇게 힘차게 퍼부어라
비가 내리니 시간은 서두른다

[hook]

당황하지마, 당신과 나는 곧 편안해진다
가만, 탕
당황하지마, 당신과 나는 곧 편안해진다
가만, 탕
눈을 감아 그리곤 그냥 들어
가만, 탕
눈을 감아 그리곤 그냥 들어
늦은 밤 집에 몰래 들어가듯 머릿속으로 들어왔네
결국 알게 되는 것들은 뻔한 것들 (지겨워)
때문에 난 왜
숙취가 없다만 그녀는 날 떠났네
기한적인 문장 몇 개 던져주는 꿈 덕분에
왜 내가 감사해야 돼? 꺼져
머릿속에 안개가 사라지며 걷히듯
그렇게 그치는 이 비는 전혀 반갑지 않네
허나 촉촉이 젖은 아스팔트 위가 좋아
찌는 듯한 스트레스로 바쁜 시간들과
아지랑이 사라지기 바쁜 말과 말들
수백수천의 눈 멀어 떠났었던 날들이
지친 당신과 나를 스치거나
그저 바라봐 지긋이, 여긴 죽기 좋은 날
이제 당신의 눈은 유리창을 넘어
안으로 들어오니 넌 천천히 물러서

[hook]

눈앞에 책들이 기웃기웃거리더니
풍선을 머금은 듯 서로 둥둥 떠다니네
그중 어느 한 책이 스리슬쩍 오더니
자신의 것 펼쳐 보이고는 살피네
스르륵 아 기분 좋은 종이 소리
스르륵 종이 냄새로 그 기분 좋음이
눈은 자연스레 감기고
바람에 밀린 공기가 머리카락을 또 흔드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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