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irik lagu 무명 (obscurity) – 하이량 (hiryang)

느껴 봐, 이 심연을
마주해 봐, 이 어둠을
기억 속의 조각으로
만들어져 남아 있어

알아주는 사람 없이
홀로 걷는 내 미래를
유일했던 기회마저
보내 버릴 내 현실을 알아

나
이제는
조금 더 유명해질 거야, 조명받을 거야
재평가를 기다리며

잡지 못할 미래가
날 떠나가
오직 나 하나뿐이
제자린데

다시 얻을 기회는
줄어가고
지금의 나만이
할 수 있어

잊어 봐, 이 현실을
기억해 봐, 이 기분을
욕망 속의 추억으로
부서져서 사라지고
알아줬던 사람 없이
홀로 걸은 내 과거를
유일했던 기회마저
보내 버린 내 현실을 알아

나
이제는
조금 더 행복해질 거야, 인정받을 거야
재평가를 기다리며

찢겨진 종이는
다시 붙일 순 없지만
… 찢겨진 과거도
다시 붙일 수가 없네

그렇다면 하나
질문을 해도 되겠지
너의 과거라면
찢은 거야 구긴 거야?

사람들은 사실
엄청난 착각을 하지
자신의 과거를
스스로 찢었다면서

보고 싶지 않은
서랍의 저 구석편에
구겨 넣고서는
찢었다고 믿는 거야
접어 둔 비행기가
날아가고
수천 개의 꿈들이
떠오르며

예쁜 색을 물들여
만들어진
지금의 다짐이
내 눈 앞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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