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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rik lagu city slicker – pymel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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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모난 방에 다시 들어가
현실과는 단절이 된 나의 공간
몇 년째 굴렀나..
나 없이도 정말 잘 굴러가

아무렇지 않게 나도 아물었지 마데카솔
친구야 담에 봐 꼭 약속은 나중 잡고
새살이 올라와
월세살이 골 아파

요즘 유행하는 헤어스타일 왁스 떡칠해
요즘 유행하는 니치 향수로 덧칠해
근데 저기 남자 뽀글 머리 더 chill해
보여 바로 유명 압구정 헤어샵 searching해

나의 자존감은 오거든 나의 겉치레
요즘 유행이잖아 눈 밑 피어싱 도해
유행은 자꾸만 날 흔들어놔 폰에
검색 기록은 오로지 그럴싸한 보세

사람 많은 곳에 ay
정처없이 도네 ay
볼륨은 젤 높게 ay
비친 내 모습을 보네
끄덕이는 고개 ay
입은 살짝 쪼개 ay
다 돌아 홍대를
이정도면 족해
꾸밀 게 없어 이제
더 할 수가 없지 기대
더 못 바뀐 다니 이게
최선이라니 이게

근데 왜 날 아직 만만히 보지
최선을 다한 날 왜 저런 눈으로 보지

alright 날 완전히 바꿀 순 없어
새로 맞춘 착장도 벌써 질려버렸어
모자란 나의 내면은 못 감춰
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잊어버렸어

잊어버렸어
나 길을 잃었어
난 나를 지웠어
난 내가 싫었어
너의 얼굴 이뻤어
난 못 생겼어
난 멋도 없고
또 돈도 없어

널 사랑을 했어
난 자랑을 했어
친구들에게
근데 자격은 없어
안 그래 보여도
난 찌질했고
또 잘 삐지고
근데 가진 건 없어

인싸처럼 나 마시고 토해
그래도 나 친구 많아 내가 살던 동넨
촌놈이 서울 와서 분위기 적응 못해
깍쟁이 놈들 너넨 내 친구가 못돼

난 말로 안 하는데 여긴 자꾸 말로 하재
어울리다 보니 어느새 나도 말로 하네
동네 놈들 내가 왜 이리 변했냐고
나도 모르게 내 자랑부터 꺼냈다고

이런.. 나도 물들어가
바쁜 시간 속 나도 흘러가
솔직했지만 이젠 걍 숨겨
도와줬지만 이젠 걍 구경하지

자꾸 날 꾸며
겉모습 가꾸며
난 너네와 다르다고 생각했기에 분명
친구들아 미안해 나만 똑같앴어
내가 싫어한 부류가 되어가 점점
alright 날 완전히 바꿀 순 없어
새로 맞춘 착장도 벌써 질려버렸어
모자란 나의 내면은 못 감춰
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잊어버렸어

잊어버렸어
나 길을 잃었어
난 나를 지웠어
난 내가 싫었어
너의 얼굴 이뻤어
난 못 생겼어
난 멋도 없고
또 돈도 없어

널 사랑을 했어
난 자랑을 했어
친구들에게
근데 자격은 없어
안 그래 보여도
난 찌질했고
또 잘 삐지고
근데 가진 건 없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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