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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rik lagu merry go round – uncoolclub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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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verse 1]
세상은 돌고 도네
낡은 지붕을 무너뜨리고
빌딩들의 뼈대를 잡네
일주일은 똑같게 흘러가지만
사람들은 생각보다 빨리 변해
곪아낸 부분을 도려내고 싶지만
다 안고 살아가는 걸 각자 배워가
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법
어떤 말들로도
채울 수 없는 빈 부분에 대한
갈증은 대체품에 목 메게 만들어
너무 많은 생각들은 머릴 넘어
가슴 쪽으로 내려앉지
가득한 듯 텅 비어있는 무언가는
아주 기나긴 시간을
돌고 돌다가 사라질 때쯤
다른 형태로 변해 날 괴롭히네
절대 굴복하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..
무릎을 꿇기 위해
태어난 사람이 있는가를
별들이 가려진 서울의 밤하늘

[chorus: ciki]
지나간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
아름다웠던 거였겠지
어제의 나 역시
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
알 수 있을까?
난 아직도 그래 아직도 여기

[verse 2]
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
가까운 곳에 자리한 것과
저 멀리 형태조차도 희미한 것
조금 더 쉽게 살아가는 방법과
구태여 멀리 돌아가는 방법
작은 것들에게서 오는 의미를
받아들이는 것
눈으로 보이고 느껴지는
것들을 쫓는 것
어느 것이 더 낫다고는 못하겠어
어려워 나도. 하지만 분명한 건
우릴 덮치는 시간이란 파도
다시 되돌려 봐도
아쉬움이 남을 수밖에
없는게 삶이라면
조금만 덜어낼래 벌써 내 곁에
남아있던 사람들이
떠나가고 나도 떠나와
남은 사람 몇 없네 당연하잖아
누굴 탓할 순 없어 나도 같잖아
누구의 길이 비탈지고 더 가팔라
결국 다 비슷해
끝에 남을 건 시간과 나

[chorus: ciki]
지나간 모든 것들이 그렇듯이
아름다웠던 거였겠지
어제의 나 역시
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나야
알 수 있을까?
난 아직도 그래 아직도 여기

[outro]
breathe in breathe out
breathe in breathe out
모두가 자기도 모르게 조금씩 변해
하지만 예전 같았으면 좋겠다 말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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